몇 밤 자고 와? 20 밤?

by 안신영

아이에겐

20 밤이 가장 큰 숫자.


할머니랑 놀 시간도 별로 없어.


하율인 유치원 가고

할머닌 벗들 만나러 가요.


그저 곁에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

좋기만 해.

하원 버스 기다리며

유치원 이면지에

꿈을 그려내는 하율이


"엄마, 도화지 26장 잘라줘."

"왜?"

"친구들이 26명이야.

"유치원에 이면지 다 떨어졌대."


엄마는 도화지 준비해

26장 만들어 줬대요.

마음껏 표현하며

밝게 커 나가길

엄마의 바람은

도화지쯤이야 얼마든지.


다행히 하율이 그림엔

언제나 해님이 웃고요

사랑이 많은 마음엔

그림마다 무지개와

하트가 넘쳐요~♡


좋아하는 큰 수박

과일도 윙크하며

귀여운 모습

하율이를 닮았네요.


"몇 밤?"

"스무 밤?" 이 아니라

매일매일 함께 하고픈

할머니 맘 알 거예요.


*그림; 강하율

*photo by young.

*그림,사진을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