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달

하율이의 밤 풍경

by 안신영

어둠이 내려앉고


서서히 오르던 둥근달


노란 풍선처럼 하늘 높이 올랐어요.


달빛은 은은하게


온누리에 쏟아내며


소나무, 참나무, 싸리나무...


온갖 나무들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네요.


아늑한 엄마의 손길처럼요.


나무들은 소곤소곤 미소 지으며


속삭이다 잠이 들어요.


꿈속에서도 달빛 아래 춤을 출거예요.

*그림; 강하율

*사진; 양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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