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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하율이의 모사

by 안신영

어제 하율이는 유치원에서


그림전시회를 관람하러 갔대요.


어린이 전이수 작가 그림 전시회.


하율이 엄마도 보여주고 싶었던 그림.


유치원에서 간다니 좋았대요.


"엄마, 그 오빠 그림 중에 강아지 그림 그리고 싶어.

유치원 종이 찾아줘."


<위로>라는 그림이


하율이 마음을 울렸나 봐요.


감명이 깊었겠죠.


어른이나 아이나 좋은 그림엔


감동이지요.

비염으로 연신 콧물을 훌쩍이면서도


하율인 그림을 완성했대요.


'위로'를 예쁘게도 썼어요.


하율이의 나이에 위로받을 일이


많을까 봐 염려되는 할미 마음이어요.

하율이의 모사.
어린이 작가 전이수 글, 그림.

*사진; 양아영

*전이수 작가님 그림 - 다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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