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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신영 Mar 08. 2023

손녀 하율이 입학했어요~♡

꼬꼬마 하율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

꼬꼬마 하율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갓 태어나 쨍쨍한 목소리로

세상에 나옴을 울려대던 손녀.

어느새 자라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실컷 그리면서도 모자란 듯

또 그리고 또 그리면서

꿈을 키워내는 하율이

언제나 밝고 빛나는 해처럼

건강하게 학교 생활하기를

할머니는 소망하지요.

친구들과 소통도 잘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보면 서슴지 않고

도와주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무엇을 하든  네 마음이 즐겁고

신념대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씩씩하고 환히 웃는 사람이 되기를

욕심은 부리지 않을게

할머니는...

움츠러들지 말고

어디서나 당당하게

꿋꿋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

어느 그림을 보아도

하율이 마음이 들어 있어

귀엽고 사랑스럽다.

웃음 짓는 반달의 눈

윙크하는 얼굴과 혀를 쏙 내미는

짓궂은 표정까지도

왼쪽 접은 그림을 펴면 오른쪽 그림이 되요.
제 엄마가 껌빡 속았다는 물티슈 통.

제 아빠 닮아서 어찌나 장난기가 많은

다 사용한 물휴지 통에

솜을 빵빵하게 넣어

뚜껑을 덮어 놓아 제 엄마

물휴지 쓰려고

뚜껑을 열었더니 "바보 ㅋㅋㅋ"

종이 조각만 보면 그림을 그리는 하율이.

하율아~

네가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하는

너를 볼 때마다 할머니는

어릴 적 만화책을 보며

공책에 순정 만화 주인공을  빼곡히

그렸던 시절이 떠올라 혼자 웃는단다.

왼쪽 하트 그림을 펴면 오른쪽 그림!

2023년 3월 2일의 일기로 마칩니다~


손녀 하율이가 입학을 했다. 보내온 사진을 보니 의젓하다.

친구와 함께 같은 반이 되었다니 덜 외롭겠다.

제 엄마는 얼마나 심장이 두근거릴까? 저를 입학시킬 때 예전의 쿵쾅대던 나의 심정과 같겠지.

코로나로 몇 년째 마스크를 쓰고 생활했던 하율이가 낯선 학교, 낯선 동급생들과 어떻게 적응하며 지내게 될지 궁금하다. 유치원 생활도 잘했으니 큰 걱정은 없을 거야.

활발한 성격으로 잘 대처해 나가며 밝은 아이로 커 나가면 좋겠다.

하율이가 넘어야 할 크고 작은 산들이 하나씩 나타나겠지.

하율이가 건너야 할 강물이 앞을 가릴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하율아

선생님과 함께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울 거야.

경험으로도 지혜를 쌓아가게 될 거야.

활달하고 밝은 성격대로 하나하나 넘어가고 건너가리라 믿는다.

맑고 고운 바른 가치관으로 성장해서 배려하고 베풀 줄 아는 따듯한 심성의 사람으로 클 거라고 자부한단다.

우리 손녀 지혜롭고 현명하게 헤쳐 나가길 할머니가 기도할게!

*그림; 강하율

*사진; 양아영. 안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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