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cf로 음식중독 탈출하기

내일이 기대되는 삶

by DJ CllWOO

한때 덴마크 다이어트로 2주 만에 6킬로를 뺐다가

일 년 만에 몸뚱이가 복귀했다.


다이어트라는 게 삼사일의 공복의 고통만

이겨내면 식단 조절이 가능한 것 같은데


식단으로만 뺐던 살은

금방 요요가 오기 마련인 듯하다.


급격히 늘어난 살을 '빼야지'라고

생각만 할 뿐,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삶에 만족스럽지 못한 기분이 들 때면

항상 당도가 높거나 기름진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어쩔 땐 정말 배도 부르고 먹고 싶지도 않은데,

허전한 기분을 스스로 달래고 싶다는 변명 아래

치킨을 시켜서 한두 입 먹고 냉장고에 넣어두기

일상이었다.


분명 허기짐만으로 음식을 먹는 게 아니었다.


그러다가 새해 첫날에 우연히 배우 류승범의

뉴밸런스 247 cf를 보게 되었는데,

태어나서 남자 연예인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한 적은

처음 이었다.

같은 영상을 그날 하루 동안에만 수십 번을 보았으니,

꽂히긴 제대로 꽂힌 모양이다.


(류승범 247 CF 영상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48_qzJ9NYjA&feature=youtu.be



그 날렵한 움직임과 위트 있는 동작들이

가벼워 보이는 육체에서 너무나

멋들어지게 경쾌해 보였다.

그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가

생기면서, 이전보다 좀 더 짙은 의지가 생겨났다.


(역시 나란 인간은 목표가 정해져야

사람 구실을 하나보다.)


그래서 , 한동안 이왕 살찐 김에 '그냥 먹자' 주의로

내려놨던 몸을 살리기 위해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류승범처럼 위트 있는 연기나 표정은 못따라 하더라도

날렵한 몸을 가지고 패셔너블한 옷을 입고

외국을 걸어 다니는 건 올해 내가 꼭

해야 할 버킷리스트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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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배우 류승범처럼 패셔너블하고 FIT 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 이틀밖에 안되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기분을 달래기 위해 먹어왔던 그 습관들을

막으려고 하니, 정말 식사시간이 되면

기름지고 단것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엄청나게

솟구치는 것 같았다.


마치 음식에 중독된 사람처럼

허기짐이 느껴지는 순간부터

초조해지면서 먹을까 말까 라는 심리적 혼란을

겪고 있자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자극적인 음식에 나를 무방비로 노출시켰는지가

가늠이 되었다.


매일 아침, 점심, 운동 가기 전, 배고플 때, 자기 전에

이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다시금 의지가 불타오름을 느낀다.


러닝1.jpg

(이틀밖에 안되었지만 매일 인증샷을 찍으려고 노력 중이다. 몸은 극혐이지만 조만간 거울을 구해서 전신샷을 찍어볼 예정이다.)


현실은 저질 체력에

이틀 헬스장 나갔다고 살 빠지길

기대하는 한탕 주의자이지만,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르다.


어제보다 오늘이 좀 더 나아지는 것을

매일의 목표로 정했고,

일주일이나 한 달로 원하는 목표를 이뤄내기를

지양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뛰거나, 조금 더 근육운동을 하고

설령 시간이나 횟수가 같거나 적더라도

매일 나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생각할 만한

일이라고 정의 내렸다.


류승범의 cf 영상 하나가

나에게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동기를 주었고,

마음이 허전해서 음식을 먹던 행위를 멈추고 나니

나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틀이 일주일이 되는 것이 지금의 목표이지만

작은 성취가 더 큰 성취로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올해 꼭 살을 빼서

멋진 옷을 입고

유럽에서

나만의 cf를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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