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기대되는 삶
류승범 247 cf를 따라 하기 위해서는
유럽에도 가야 하고,
카포에라도 배워야 하고,
패셔너블한 감각도 배워야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탈 줄 알아야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부터 만드는 것이다!
이제 8일 차다.
(류승범 247 CF 영상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48_qzJ9NYjA&feature=youtu.be
이 프로젝트를 맞이하고 나서 첫 주 사이클이 끝났다.
오늘은 1주일의 마지막 주이니까 '나를 위한 휴식의 날'이라고
내 마음대로 정해놓고 집에서 잠도 푹 자고,
느지막이 일어나서 사과 한 알과 견과류 한 줌, 그리고 말린 프룬 3알로 한 끼를 때웠다.
너무 누워있어서 허리가 아플 때쯤 일어나서 오늘의 일정을 체크해봤더니
여친님에게 가져다줄 중요한 서류가 있어서 나갔다 와야 되는 상황이었다.
여친님을 만날 때면 항상 식사 거리를 어떻게 하면 여친님도 맛있어하고
나에게도 금 탄수화물과 식단 조절의 효과를 조절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여친님을 오후 느지막이 만나서 중요한 서류를 건네주고
고른 저녁 메뉴는
족발!!
그것도 마늘 족발!!
어제는 소고기, 오늘은 마늘족발;;
식단 조절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메뉴이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족발의 콜라겐이 피부미용에도 좋고
칼로리도 높지 않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했었고,
콜라겐을 제외한 부분은 살코기라서 왠지 단백질이 더 풍부해 보이는
음식이라 생각되어 선택을 하였다.
먹고 나서 찾아보니...
족발 1인분 : 768kcal
돼지갈비 : 200Kcal
소주 1병 : 400Kcal
치킨 : 269Kcal
미쳤다... 칼로리가 미쳤다.
여친님이 치킨을 먹자고 했을 때..
치킨의 기름기보다 족발이 더 괜찮을 것 같아서
고른 메뉴인데;;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몰랐다.
이런 사태를 맞이해놓고 보니..
나의 첫 일주일 목표인
운동 습관 만들기,
강도가 낮아도 좋으니 하루도 빠지지 않기,
탄수화물 먹지 않기,
하루 한 끼만 일반식 하기.
등의 목표만 있었지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 4가지는 거의 지킨 편이지만
그래도 승범이 형처럼 날렵한 몸으로 유럽을 누비는 나만의 cf를 찍기에는
너무 안일한 계획으로 일주일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가오는 한주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과
결과표를 운영할 예정이다.
1. 매일 먹은 음식 인증샷
2. 운동 인증샷
3. 몸매 변화 인증샷
4. 운동량 기록
5. 운동습관을 만드는 팁 기록
등을 운동과 관련한 기록일지로 만들어서 매일 글에 첨부해야겠다.
패션, 카포에라, 영상 촬영, 해외여행 일정, 여행용 회화 영어 등도
슬슬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야겠다.
아무튼 오늘도 식사 후 달달하고 탄수화물스러운 것들이 당기는 통에
도대체 왜 나는 그러한 것들을 당겨하는지 식사 후의 허전함 혹은 욕구불만의 상태를
해결할 방법을 빨리 찾아야 되겠고, 그것은 체질개선에 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친님은 항상 나랑 같은 식단을 먹는데도 왜 살이 안 찌는지 궁금해해서 살펴봤더니,
일단 당연하게도 나보다 덜 먹는다. 그리고 단 것에 대해 선호도가 높지 않고,
오히려 고소한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식후에 배가 어느 정도 부르면
음료든 뭐든 배가 부르니까 먹고 싶어 하지 않지만, 나는 식후에 항상 음료와 디저트를 달고 살았다.
단것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필요할 때이다.
어쨌든, 저녁 식사도 하였고, 식후 디저트 욕구 감퇴를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벤티 사이즈로
하나 거하게 마련한 후 여친님을 바래다주러 여친님의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요즘 서로 k-pop star last chance 에 빠져있기 때문에 좀 더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것도 있지만,
내일이 월요일이니 만큼 너무 밤늦은 운동을 하기도 힘들고,
k-pop star 하기 전에 바짝 한 시간 정도 하고 나서, k-pop star를 본 후 반신욕 + 글쓰기 일정까지
생각해서 좀 더 일찍 귀가한 것도 있다.
k-pop star를 꼭 챙겨보는 이유 중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심사위원들의 한마디에서 정말 '아' 소리 나는 삶의 팁들을 많이 얻기 때문이다.
가령 박진영 심사위원이 '연예인을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식단 조절이다.' '연예인은 스포츠다.'
라는 말 등이다. 그 말을 듣고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이 변화하기 위해 실천하는 모습들은
은근히 나에게도 저 사람들처럼 실행력을 내어보겠다는 어느 정도의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오늘도 역시나 뛰어난 참가자들 중에서도 전민주 양의 1차 심사 때보다 엄청 날씬해진 모습과 발전되가고 있는 기량이
가장 뿌듯하게 다가왔다. 내 일도 아닌데 난 왜 뿌듯함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오늘의 운동을 정리해보자면,
어제보다 10분을 덜 뛰게 되었다.
30분 유산소 운동 후
벤치프레스 30개
윗몸일으키기 60개
삼두근 운동 30개
로 마무리하였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가장 큰 성과는
일주일간의 운동을 통해 이제는
매일 운동을 해야겠다는
사고의 구조를 어느 정도 구축한 것 같다는 점이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쉬지~'
라는 자기합리화로 운동을 시작할 때마다 항상 무너졌지만,
이번은 운동 강도라던지 너무 멀리 있는 근육남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제보다 더 괜찮은 내가 되자라는 타이틀 아래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보니,
운동을 멈추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기초 체력 및 습관화하기 위해
운동 강도에는 욕심을 안 내었지만,
그동안 너무 체력이 떨어져 있던 상태라서
이 정도도 힘든 게 사실이다.
다음 주차는 운동기록의 매뉴얼화와
좀 더 체계를 가진 방법으로 다음 일주일을 보내야겠다.
오늘은 어제보다 성과적인 면에서는 좀 더 낮지만,
그래도 어제는 7일 연속 운동을 한 나였다면,
오늘은 무려 연속 8일을 운동을 한 사람이 되었다.
난 나에게 정말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다른 이와 나를 비교하여 나를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성장을 계속 응원하고 지켜봐 주는 사람이고 싶다.
나는 나를 응원하다.
오늘도 정말 멋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