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al Albert, The Threshold of Eternity(copy), 2020, color pencil on paper, 30x20cm, In Vintina M
이 그림이 그려진 년도는 1890년. 반 고흐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바로 그 해이다. 반 고흐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이라도 한 것일까? 다른 그림 소재를 놔두고 그는 왜 굳이 오래전 그렸던 스케치를 꺼내어 작업을 시작했을까.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노인을 그리며 반 고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혹시 그 노인을 통해 영원의 신비라는 문턱 앞에 가까워지고 있는 스스로를 보았던 것일까? 자신이 추구했던 예술가들의 이상적인 공동체 생활도, 그림에 대한 타오르는 열정도 죽음이라는 미지의 존재 앞에 결국 연기가 되어 날아가 버리는 모습을 보았던 것일까?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평평한 풍경을 마주하면 내겐 영원만이 보인다
나에게만 보이는 걸까? 존재엔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예전에 예술가란.. 세상 보는 법을 가르쳐줘야 된다고 믿었는데 이젠 아니에요 나와 무한의 관계에 대해서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