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주요 빈출 면접 질문1
왜 IT로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나요?
현재 IT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속해있는 기관에는 전공생과 비전공생이 고루고루 섞여 있는데, 연간 900건 내외의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비전공생들이 면접에 가게 되었을 경우 거의 대다수 물어보는 질문들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베스트 답변과 워스트 답변까지도. 오늘은 비전공생들이 면접에 가게 되었을 때, 자주 나오는 빈출 면접 질문인 '진로변경사유'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왜 IT로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나요?
- 정말 이 질문은 100이면 99에 가까운 비전공지원자들이 듣는 질문인 것 같다. 이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썼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대다수의 면접관들은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읽고 들어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진로 변환의 이유를 물어보는 목적은 해당 지원자가 단순한 호기심이나 취업을 하기 위해 진로를 변경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IT분야에 흥미와 적성이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고자 함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IT로 취업을 하더라도 언제든지 원래 직무로 갈 수 있는 반면, 후자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명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너무 뻔하거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답변보다는 솔직하면서도 구체적인 이유가 나타나도록 답변을 해야한다.
워스트 답변 사례 모음
1. 이세돌과 AI의 대결을 보며.....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느껴서....
- 전반적으로 너무 추상적이다. 누구나 알고있는 시대흐름이기에 이것만으로 진로를 변경했다고 하기에는
동기가 미약하다.
2. 본 직무 분야에서 취업이 안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취업에 유망한 분야를 살펴보게 되었고......
- 결국 취업이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IT를 선택한 것이지, IT가 좋아서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말인 즉슨, 지극히 수동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정말 개발을 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는다.
또한 취업이 어려운 시대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왜 본 직무에서 취업이 안되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다.
베스트 답변 사례 모음
1. 학부 시절에 IT관련 000000 수업을 수강하며....., IT관련 000000프로젝트를 진행하며.......
- 구체적인 개인의 경험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가장 쉬우면서도 좋은 건 학부시절에 참여했던 IT관련
수업이나 프로젝트를 언급하는 것이다. 진행 과정에서 배운점이나 느꼈던 소감을 이야기 하며, IT직무가
나의 흥미/적성/가치관 등 개인의 어떤 부분과 잘 맞아떨어졌는지를 정리해 주면 좋다.
2. 00분야로 취업준비를 하며, 00000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IT야 말로 0000부분에 있어서
'중요/필요/유망'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진로를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 그냥 보기에는 워스트 답변 사례 2번과 유사해 보이지만 결이 다르다. 워스트 답변 사례의 학생은 취업이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면, 지금의 답변은 능동적으로 취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고 적극적으로 선택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3. 본 '전공/취업 직무'도 000부분은 잘 맞긴 했지만 0000부분에 있어서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IT직무는 000000000 게 할 수 있는 직무이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자신의 전공이나 또는 취업했던 직무에서 아쉬움을 느껴 보완/개선의 측면에서 IT직무를 선택한 케이스
이다. 이 때 본 전공이나 취업했던 회사가 다 적성에 안맞고 다 별로였다기 보다는 잘맞았던 부분도 언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쉬움을 느낀 부분을 이야기 할 때에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직업적 안정성이나
연봉 등 조건적인 부분 보다는 직무 본연의 특성(ex : 직접 개발한 것이 눈에 성과로 드러나고,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학습하고 배우는 것 등)을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방식의 접근법은 잘만 준비한다면
면접관으로 하여금 충분히 설득이 될 뿐더러 진정성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최종 정리 및 요약
지금까지 비전공개발자 지원자들에게 묻는 '진로변경사유'에 대한 답변 워스트와 베스트를 알아보았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거시적인 접근보다는 개인의 구체적인 IT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기
2. 수동적인 선택이 아닌 능동적인 선택이었음을 이야기 하기
3. 개발직무가 마음에 들었던 점을 이야기 할 때, 조건보다는 직무 본연의 특성과 장점으로 가져가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그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