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무서워 시작조차 못하는

by 주안



참 이상했다.


언제부터라고 꼬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소심해진다.

나이들면 살아왔던 경험을 동력삼아 배짱이 두둑해 질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두려움은 조심성이라는 이름으로 나 자신을 속이며 자꾸만 세력을 키웠다.

점점 뭔가에 빠진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인정하긴 싫지만 나는 쫄보가 되가나보다.


이렇게 나이들고 싶지 않다.

도전과 경험에서 멀어지려 하는 순간, 삶은 생기를 잃는다.

실수하지 않았다는건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라 했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내 안에 소망이 있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결심해 본다.

서둘러 결론 짓지 말고 한번 가보는거다.


숨쉬며 사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통을 겪는다.

물리적인 성장만이 생의 전부는 아니다.

더 이상 다음이라는 그럴듯한 변명으로 삶을 미루지 않겠다.



KakaoTalk_20200423_214939685.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인생에 태클 걸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