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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사원 D Dec 19. 2018

04. 일 잘하는 사람이란


일 잘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지금 일하고 있는 직무교육에서도 중요한 화두지만 개인적으고 많이 궁금했던 질문이었다. 지금도 확실히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아래 두 가지 요소는 반드시 갖춘 사람들이 소위 '일잘러'가 될 가능성이 큰 것 같다.




1. 자기 객관화가 가능한 사람


"자기만의 꿈을 가져라", "진정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인지하고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직장인 중 그런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자기 객관화란 제3자의 시각에서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경우로 세분화할 수 있겠다.


A. 전체 업무 중 본인이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알고 있음


강한 부분을 알고 있어야 적절한 기회를 캐치하고 본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직장에서 자기 잘하는 일만 하겠는가. 이따금씩 난처한 업무를 맡았을 때도 있지 않은가. 이런 경우에 본인이 약한 부분을 인식하고 있어야 잘 아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거나,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중간 공유를 자주 하는 등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할 수 있다.


B. 단일 업무 속에서 본인이 처리 가능한 범위를 알고 있음


약점에 대한 인식과 같은 맥락에서 일정, 업무 Load등을 고려해서 본인의 처리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업무 재조정을 요청해야 한다.

간혹 이런 재조정에 대한 요청을 무능함, 노력 부족과 동의어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무리해서 날밤 새느라 개인의 생산성에 악영향을 주거나 끝내 일을 망치는게 더욱 무능한게 아닐까?


2. 숲을 볼 줄 아는 사람


하나의 업무는 전체 일 속에서 가지는 맥락이 있다. 그것은 업무의 Hierarchy의 문제일 수도 있고 상황에 연관된 이슈일 수도 있다. 그래서 같은 업무라고 해도 일의 목적과 맥락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내부 의사결정을 위한 자료를 만드는 경우, 다양한 근거를 꼼꼼하게 검토하여 논리적 흠결이 없는 결과물을 제공해야만 한다. 반면에 Due date를 맞추는 것이 목적인 경우에는 속도를 최우선으로 핵심만 기재하도록 해야 한다.

나무보다는 숲을 먼저 보는 능력, 즉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은 개인의 성향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경험과 관련된 것 같다. 제한된 단일 업무에서 시작하여 여러가지 일을 하며 경험이 쌓이다보면 머리속에 자연스레 해당 업종에 대한 숲이 생겨나는 것이다.

맥락에 대한 인식을 연차와 연관짓는다면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1) 연차가 낮음 + 맥락 파악을 전혀 하지 못함 = 신입
2) 연차가 낮음 + 맥락에 관심을 가짐 = 똑똑한 주니어
3) 중간 관리자급 연차 or 연차가 높음 + 맥락 인식 없음  = ???
4) 중간 관리자급 연차 or 연차가 높음 + 맥락에 기반한 팀 커뮤니케이션 = 사랑해요


단기적으로는 2)가 되는 것, 그리고 4)로 성장하는 것이 지금 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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