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운 철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람의 말에는 반응하지 말자"이다. 직장생활이든, 공동체 생활에서든 꼭 말을 예쁘게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들으면 묘하게 기분 나쁜데, 굳이 발끈하면서까지 반응이라는 걸 하고 싶지 않은 사람.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의 말에 괜히 열 받고, 짜증 나고, 왜 이런 사소한 것에 감정 낭비를 해야 하나 싶었다. 지금은 아니다. 일단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 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싶어서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니까.
무엇보다 더 좋은 표현, 남다른 센스로 반응해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이 긍정적 상황이든 부정적 상황이든. "좋은 언어는 좋은 생각에서 나오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