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럴 때 나이가 한 살 더 먹었구나를 느낄 때가 있다. 바로 단골 고객이 돼 있을 때다. 굳이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그간의 데이터로 척 아는 그런 관계 말이다.
생각해 보면 병원 외엔 취향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인데, 이게 참 좋은 게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는 거다.
그럼 또 여기서 충성고객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오는데, 예를 들어 굳이 옷을 구매하고, 머리를 자르고, 서슴없이 휴식 공간을 택하는 그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덜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간을 생각해 보면 이걸 발견하는 과정도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나 말인가.
그나저나 요즘은 이렇게 취향을 파악해서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많으니 점점점 사고 싶고 하고 싶고 가고 싶고 등등이 많아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