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모님
요즘 매일 드는 생각이 있다.
'엄마 아빠가 나의 부모님이라서 너무 좋다.
어떤 훌륭한 사람이 나의 부모님이 된다고 해도
절대로 바꿀 수 없다.'
"타인에겐 관대하되, 자신에겐 엄격하라"라고 가르쳐 준 것. 콩국 한 그릇이라도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알려준 것. 늘 예쁜 말,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고 해 준 것. 물론, 눈물 쏙 빼는 야단도 많이 맞았지만, 그만큼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표현을 아낌없기 해줬기 때문에 그것 조차 단단해지는 밑거름이 되게 해준 것.
제일 고마운 건, 어떤 삶을 살든, 작든 크든 모든 순간에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는 마음으로 자라게 해 준 것. 그 마음으로 여러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더 나누고, 도움이 되는 사람. 무엇보다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