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오다 노부나가

필요할 땐 노부나가처럼 배포 있게 굴자

하루키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빌려본 '오다 노부나가'. 일본 전국시대 3대 인물 중 하나인 노부나가의 젊은 시기를 그린 소설이다.

9사단 군생활 시절, 사단장님의 정신교육 시간이 있었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야기를 꽤 열성적으로 하셨다. 대한민국의 2성 장군이 왜 일본 장수의 이야기를 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굉장히 흥미롭고 교훈이 있는 내용이어서 집중했던 기억이 있다. 이를 계기로 언젠가 한 번쯤 일본 전국시대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던 중,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전국 시대에는 수많은 전쟁과 배신이 있던 만큼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시간 매 사건마다 목숨을 걸어야 했다. 어떨 때에는 배포가 필요하기도 했으며 냉철한 판단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비일비재했다. 이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인생 교훈을 만날 수 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지금은 절판된 36권짜리 대망 시리즈를 주문했다. 읽어보면 임진왜란이 발생했던 배경도 알 수 있다던데. 앞으로 만날 모험담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