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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승희 Jan 24. 2022

동백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숨어버린 

매서운 겨울에 흐르는 시간     


칼끝 같은 바람 속에

가슴 속 열정 깨우며 

어렵사리 피운 꽃 한 송이

때 이른 기지개에 얼굴을 붉힌다     


따스한 마음을 품고

정든 임 기다리다 지쳐 떨어진 자리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아직도 먼 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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