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올 가을 시화전에 내놓았던 시이다.
고등학교 때 학교 운동장 스탠드 위를 봄이면 장식하던 꽃.
그 꽃그늘 밑에서 알알이 영글던 여고 시절의 꿈들.
지금은 희미한 흔적만 남아 내게 보랏빛 연서를 보낸다.
꿈을 다 이룰 수 없어도 꿈꾸었기에 찬란했던 그 시절의 사연이
등꽃 피는 계절이면 찾아와 나를 부추긴다.
다시 꿈꾸어 보라고~
지난 삶 속에서 만났던 기쁨 슬픔 아쉬움을 내 품으로 안고 이제 조금씩 나로 거듭나야 할 시간을 엮어 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