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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Aug 05. 2022

리스타트 51 - 영어 버전에 대하여...(1)



내가 이 책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작성할 계획을 세운 게 벌써 1년 전이고 브런치를 통해서 한글과 영어 버전 둘 다 소개를 마친 게 불과 얼마 전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어 버전을 이 브런치에만 올려놓고 방치하는 것보다는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독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그런 나의 생각은 나로 하여금 이 리스타트: 51 라는 책의 영어 버전을 전자책으로 완성해서 세상에 알릴 작업을 마치게 했다.


그리고 기왕 할 바엔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ISBN도 구매하고, 책 커버도 직접 만들고, 저작권 페이지 작성 및 미국 저작권 사무소 (US Copyright Office)에 등록도 마치고 나니, 이번엔 이 전자책을 판매할 장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본 후에, 그나마 제일 무난한 아마존 킨들을 통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


아마존 킨들을 통해 이 책을 출간하는 과정 맨 마지막에 있는 게 이 책 가격을 정하는 절차였다. 이미 브런치에 이 책의 영문 버전 전체가 올라와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아마존 킨들에도 책 가격을 무료로 설정하는 게 타당했다. 하지만, 내가 이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이 책의 영문 버전을 올린 이유는 원래 한글로 쓴 이 책 내용을  영어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존 킨들은 한국독자들에게만 국한된 플랫폼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는 영어권 독자들을 위해 마련된 플랫폼이고, 그래서 그런 상황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의 판매가격을 설정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마존 킨들에 올릴 이 책의 영어 버전 가격을 정할 때는 한국과 미국의 전자책 가격을 비교했고, 이 정도 가격이면 무난하겠다 싶은 액수로 정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내가 여기 올리는 이 글의 목적이 내 영문 버전 책을 광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의 후반전을 살면서 이런 일을 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그리고 한글 버전도 언젠가는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질 날이 있겠지...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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