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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Aug 18. 2022

하버드 MBA 장학금, 그리고...

브런치에 '리스타트: 51' 관련 글을 마치고 인터넷을 둘러보다 하버드 MBA 프로그램에서 '저소득층 MBA 학생에게 장학금 2억원 전액 지급'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한글 기사는 여기...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2/08/728274/

그리고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는 여기... https://www.wsj.com/articles/harvard-business-school-making-tuition-free-for-more-m-b-a-s-based-on-financial-need-11660656601

그리고 하버드 MBA 홈페이지 관련 정보는 여기... https://www.hbs.edu/mba/financial-aid/Pages/default.aspx

내가 처음 책 '리스타트: 51'를 구상할 때는 HBS MBA와 HES 경영학 석사과정의 차이점을 이 책에 실으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이 이슈를 파고 들자면 따로 책 한 권을 써야할 만큼 자세히 언급해야 하는데, 이 '리스타트: 51'이란 책에서는 그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을 심도있게 언급하기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이 기사들을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이 기사들이 말하는 장학금 제도가 국제학생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이고, 그것은 즉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MBA 지망생들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이다. 사실 기회가 된다면 하버드 MBA 과정을 수료하는 것이 HES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하는 것보다 좀 더 폭 넓은 커리어 초이스를 학생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좀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하버드를 51세에 졸업하며 느낀 점은, '하버드 MBA'나 'HES 경영학 석사'라는 학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하버드라는 학벌로 본인이 속한 국가와 사회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바로 그러한 깨달음 때문에 이 '리스타트: 51'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 


그러므로 혹시 한국에서 거주하며, 대학교 성적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사람으로서, 미국 MBA 과정을 수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지망생이 있다면, 그리고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하버드 MBA 과정에 입학지원서를 내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학비 걱정 하지 말고 우선 GRE나 GMAT 성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후에 하버드 MBA 과정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하지만 반드시 하버드 MBA 과정을 마쳐야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 한국에서 풀타임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HES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에 도전해서 주경야독을 실행해가며 그 과정을 마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하버드 MBA 과정 이수 못지 않은 성취감을 느끼고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가치있는 시간투자이자,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MBA나 경영학 석사과정에 관심이 있는 지망생이 있다면 주저말고 하버드나 다른 학교의 문을 두드려보길 권한다. 단언컨대, 여러분이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끼는 여러가지 것들은 나중에 여러분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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