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 다니엘 Oct 08. 2022

리스타트 51 - (50)

첫걸음


하지만 나는 그 당시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내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나는 2006년 봄에 비즈니스 경영학 한 과목으로 시작했지만, 그 과목을 마친 후에 중도 포기했던 온라인 MBA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그럼 지금 MBA 프로그램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나는 MBA 나 MiM 과정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그와 관련된 자료조사를 시작했다. 나는 우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여러 개의 온라인 MBA 프로그램들은 제외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나는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으로 MBA 나 MiM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들을 찾아보았다. 그 이유는 그 당시 내 나이가 이미 40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2년제 풀타임 MBA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공부만 하는 것이 나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파트타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MBA 나 MiM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풀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 


그러던 2008년의 어느 날, 나는 전에도 한 번 들려본 적이 있는 HES의 홈페이지가 생각났다. 그 당시 HES의 ALMM 과정에서는 이번 장(章) 뒷부분에 있는  부분에서 언급할 (A)라는 입학 옵션만 해당 과정 입학 지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의 나는 ‘하버드’라는 이름의 중압감이 내가 감당 못할 정도로 내 어깨를 너무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HES에서 어떤 과목에 등록하더라도 해당 과목을 이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더 컸다. 그래서 나는 2008년 당시에는 ALMM 과정에 입학지원 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내가 2016년에 다시 방문한 HES의 홈페이지 내용을 검토하면서, ALMM 과정이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 교과 과정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만약 그 학교에 입학이 된다면, 일하면서 공부해야 하는 내 환경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물론 하버드라는 이름이 주는 브랜드의 이미지도, 나로 하여금 ALMM 과정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또 다른 동기부여를 하는데 한몫했다. 


또한 ALMM 과정에서는 내가 앞에서 언급한 (A)라는 입학 옵션 말고도 이번 장(章) 뒷부분에 있는  부분에서 언급할 (B)와 (C)라는 입학 옵션들도 제공하고 있었고, 이 (A) 옵션과 (B) 옵션 모두 <비즈니스 작문> 과목을 완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정보들을 모두 분석한 후, ALMM과정에 입학지원 하는 것을 심사숙고하기 시작했다.


'혹시 말이야… 이건 어디까지나 혹시지만…' 


'이 <비즈니스 작문> 과목에 등록하면 패스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걸 알아내려면 단 한 가지 방법밖엔 없어.' 


그래서 나는 2016년 가을학기에 시작하는 <비즈니스 작문> 과목에 등록해서, ALMM 과정의 입학을 목표로 하는 여정에 내 작은 한 발을 내디뎠다. 


'아마도 나의 이런 감정은, 달 착륙 후에 닐 암스트롱이 그의 왼발을 달 지면에 내디디며 느낀 감정과 같았을런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내 이 작은 첫걸음의 의미를…' 



이전 12화 리스타트 51 - (4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