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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의 출사표 - (57)

7장 천리길을 한 걸음씩 내딛는 이유 (1)

by 김 다니엘

수정된 계획


2016 가을학기에 수강한 <비즈니스 작문> 수업의 마지막 수업이 가까워질 무렵, 나는 내 옆자리에 앉았던 클래스메이트 중 한 사람과 내 HES 입학 지원 과정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1980년대 고등학생 시절에 좋아하던 록 가수 중 한 사람이 브라이언 애덤스라는 사실을 그가 내게 말해줄 때까지 내가 그의 아버지 나이와 비슷하다는 것도 몰랐다.


“다니엘. 이 과목 끝내면 뭔가 다른 과목 수강할 계획이 있는 거야?”


“글쎄… 난 <미시경제학> 과목이나 <회계학> 과목을 수강하려고 했지. 왜냐하면 난 아직도 HES 경영학 석사 과정에 합격한 게 아니거든. 사실, 이 <비즈니스 작문> 과목이 나한테는 HES에서 내가 처음으로 수강하는 과목이라서 말이야.”


“아! 맞아. 그랬지. 그런데 말이야, 혹시 HBS(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코어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는 거 들어봤어? 내가 이 HES에 들어오게 된 것도 그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난 다음에 들어온 거라서 말이야."


“아니, 몰라. 그게 뭔데?”


그는 내게 HBS 가 '코어 프로그램' https://online.hbs.edu/courses/core/ 이라고 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프로그램에서는 미시경제학의 내용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제학>, <회계학>, 그리고 <비즈니스 분석학>으로도 불리는 <통계학> 등의 과목들을 공부한다고 했다.


“다니엘. 만약 다니엘이 그 코어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에 ‘패스’ 성적이나, 그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 성적을 HES 경영학 석사 과정의 입학 지원 충족 요소 중 하나로 사용해서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어.”


“정말이야?”


“당연하지.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또 좋은 점은 말이지, 다니엘이 원래 계획했던 <회계학>과 <미시경제학>을 둘 다 이수해야만 HES에 입학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하면, 다니엘이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 그 두 과목을 이수하는데 들어가는 수강료를 절약할 수도 있고 말이야.”


그는 내가 부록 (D) HES 경영학 석사 과정 지원 방법 편에서 언급한 세 가지 입학 지원 충족 요소 중 (B)에 해당하는 과정을 말하고 있었고, 내가 계획하던 입학 지원 충족 요소는 (A)였다.


“알았어. 일단 그 코어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난 후에 생각해 볼게. 알려줘서 고마워.”


“천만에.모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날 나는 그 코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방문한 후, 만약 내가 그 클래스메이트의 말대로 그 코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난 후에 내가 그 당시에 수강하던<비즈니스 작문> 과목에서 B 학점이나 그 이상을 받는다면, HES 입학 지원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 당시 내가 수강하던 <비즈니스 작문> 과목이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코어 프로그램에 도전하기로 했다.


https://brunch.co.kr/@dk18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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