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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Oct 20. 2022

리스타트 51 - (59)

코어 프로그램


누가 만약 내게 이 코어 프로그램의 난이도가 어느 정도냐고 내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본다면, 나는 대학교에서 <미시경제학>이나 <회계학>, 그리고 <통계학>을 수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보통 수준의 난이도라고 느낄 정도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힘들게 느꼈던 건, 이 프로그램 자체의 난이도가 아니라 내가 시간 관리 능력에서 받는 압박이었다. 나의 경우, 특정 근무지에서 하루에 여덟 시간 풀타임으로 일하고 내 집에서 그 근무지까지 출퇴근하는 시간을 추가하면, 내가 이 코어 프로그램의 온라인 강의 스케줄에 속도를 맞춰가면서 집중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내겐 그 시간관리를 조절하면서 느낀 어려움이 해당 프로그램 자체의 난이도보다 더 버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이 코어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기간 동안, 새벽의 여명이 밝아오기 전에 일어나서 코어 프로그램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해당 프로그램에서 가르치는 <경제학>, <통계학>, 그리고 <회계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주중에는 내 근무지의 점심시간마다 이 코어 프로그램에서 내가 접하게 된 새로운 어휘들을 공부했고, 주말에는 지난 한 주 동안 내가 코어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를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복습했다. 


물론 나는 이렇게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빡빡한 하루 스케줄로 인해 매일같이 녹초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전에 배울 기회가 없었던 이 세 과목들을 늦게라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고, 또 행복했다. 또한 나는 나처럼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며 바쁜 스케줄을 통해 이 코어 프로그램을 함께 이수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코어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함께 작은 성취감을 하나씩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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