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51 주제가 제작 과정 (16)
그래서 음원을 어떻게 판매할 수 있는지 또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막상 그렇게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보면서 내가 녹음한 걸 듣고 있는데, 뭔가 좀 허전한 걸 느꼈다.
‘뭐지? 이 이유없이 허전한 느낌은?’
분명 악기도 들어갈 건 다 들어가고, 멜로디도 그렇고, 코드 진행도 그렇고, 다 그런대로 마무리 되었는데,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녹음에 사용한 악기도 좀 바꿔보고, 또 다른 것도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문득 이 곡의 템포 전체를 좀 빠르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내가 녹음했던 템포는 120 이었는데, 이걸 한 140 정도로 올리면 어떤 느낌이 나는지 좀 궁금해서였다.
‘가만… 이렇게 되면 다수의 대중이 따라부르기에 적합한 템포가 아니라, 말 그대로 클럽에서나 들을 법한 템포가 되는데, 그럼 이번에 아예 분위기를 클럽 뮤직 템포로 바꿔볼까?”
없던 용기가 갑자기 생긴 이유를 난 아직도 잘 알지 못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왠지 그래야만 한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그 곡 전체의 템포를 120 에서 140 으로 높였다. 그랬더니 박자가 빨라진 건 좋았는데, 막상 그 곡을 클럽 뮤직 분위기로 바꾸려면 뭔가가 더 필요했다.
‘뭐가 더 필요하지? 킥 드럼 사운드를 더 넣어야 하나, 아니면 베이스 사운드를 올리나? 아니면 어디서 비트 MIDI 파일을 따와서 이 곡에 첨부시켜야 하나?’
신중해야 했다. 자칫 잘못하면 ‘트로트’ 형식으로 곡 분위기가 갈 수 있었고, 그건 내 의도와는 좀 달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