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든 밤,맑아진 마음이 굽는 소리 지글지글 호박전
농사짓는 호박 간식 나눔 감사
나눈다는 건 마음을 데우는 일
자려고 누웠는데 열대야가 사라지고
가을 풀벌레 소리가 들렸던 밤
"아이 좋다" 하면서
잠들지 않고 얼마만큼 누워있었을까.
뒤척이다가 몇 시간 못 잤다.
일어나자마자
오늘 19시 야간근무하는데
오늘은 밤 11시에 꼭 자야지
다짐하면서
피곤한 아침 출근길 시작
출근했는데
어머니 연세와 비슷한 한 분이
핸드폰 글자 크기 확대해서
카메라 어떻게 찍는지 물어보셔서
알려드렸다.
그리고 나서 "이거줄까?"
농사지은 호박이라고 하시면서
건네준 호박 하나.
호박을 받아서 맑아진 기분
으흐흫 엄마가 좋아하시겠지
그리고 며칠 후
노릇노릇 바삭바삭
호박전으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