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와보고 싶었던 삼천동 스타벅스 의암호점
하루의 차분한 마무리
고요한 밤 차분하고 따스하고 빛나게
작년에 와보고 싶었다.
지금은 남이 되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여기 가자고 약속했는데
다른 일정이 생겨서 같이 못 갔던 날
그 이후로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난 이곳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고
오고 싶지 않았다.
그토록 오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혼자서 아닌
그 다른 누구랑도
당분간은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렇게 이곳에 오기까지
일 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아주 조금 마음이 뿌듯하다.
그때만 해도 난 운전을 할 줄 몰랐는데
내 차 우리 뿌잉뿌잉이랑
퇴근하고 잠깐의 힐링시간 갖기
미디어아트 보러
주말은 주차장부터 꽉 찬다는데
평일 퇴근하고 달려온 곳은
엄청 여유롭다.
부모님이 여기
혼자 왔다갔다한 사실을 아시면
아직은 거기 조심해야 한다고 하시겠지 할머니도 같이 오면 좋아하실 것 같다.
안전 운전해서 모시고 오고 싶다.
미디어아트도 좋고
내가 앉은 자리도 좋고.
공간이 완벽했다.
다 좋았다.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은 날
우리 혜림이 대견해.
고마워 용기 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