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터널 구간단속과 마주한 나는, 후덜덜 쫄보 초보

초보운전자의 심장 쫄깃, 아빠의 한마디

by 혜림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일차선 1차로 터널 구간단속 만남





일 년도 안 된 그 때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몇 달 후 지금은 운전해서

평일 점심특선 장어덮밥 솥밥으로

몸보신 하러 가기



식사 후 바로 옆 카페에서

커피 50% 할인을 뒤로하고

뷰 맛집으로 알려진

다른 동네로 이동한다.






따사로운 햇빛이 잘 들어오는

채광 좋은 카페 창가자리에 앉아서 드립커피를 마신다.



돌아가는 길은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반대편 가보지 않은 도로로 부릉부릉


어느 정도 달렸을까


아니 이동했을까




한파 날씨에

아직 도로가 얼었을지도 몰라



하면서


살금살금




생각보다 구불구불 길 앞에는

차가 저 멀리 보이고

내 뒤에는 차가 가깝게 따라온다.



왼쪽은 강이 보이고


오른쪽은 낙석주위 표지판




1차로 일차선 도로 위 나는

추워서 떨리는 걸까

떨리는 기분일까





목적지까지 10분 남았는데


언제쯤 도착하지








처음 운전하는 길

어느새 터널과 마주한다.


약 7개월 차 운전하면서 터널도 처음인 걸!


터널 속 나는 후들후들 쫄보가 되었다.







어느덧 아파트가 보이고,

2차선 2차로로 바뀌었다.


내 앞에서 신호가 바뀌어서

나보다 먼저 가는 차는 없다.



내가 첫 번째.



그리고 조수석 자리에서만 보던

구간단속 구간이 등장했다.



올바르게 주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집에 안전하게 귀가했다.









마트에서 사 온

간편식 닭발과 곱창전골에

집에 있는 양배추, 깨 솔솔 뿌려서

아버지와 함께 조리해 먹기


오늘 쫄보가 되었다는

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빠는 구간단속 구간에서

절대 나보다

빨리 갈 수 없는 이유를 말씀하신다.







"네가 50km/h였다면

60km/h 구간단속인데

앞질러서 가면 걸렸을 거야."






초조함은 누군가의 확인을 받고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천천히 가도 괜찮았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