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당신이 원망스러워

너에게 닿지 못하는 메시지

by 혜림


처음부터 알려주지 그랬어
난 이런 사람이라고.






12시에 잠들었는데

눈이 떠졌다.

창밖을 바라보니, 분명 아직 어두운 밤



시계를 보지 않고 다시 잠을 자려고 했다.



뒤척뒤척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서

몇 시인지 보니까 4시였다.







그러다가

고요한 밤의 영향 때문인지

날 떠난 사람이 원망스러웠다.

울지 않으려고 참고 참았는데

결국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스크린샷 찍어서

회사 업무 대화 내용 보내주면서

바쁘다는 것 알려주고


전화하느라 연락을 못했다고 말해주



내가 시킨 것도 아닌데

궁금해하지 않아도 미리 보내서 알려주었던 너



그렇게 너에게 점점 길들여지게 했어










요가가 끝나면 네가 기다리고 있었고

수영이 끝나면 네가 서있었지


정말 다정했어



매일 어떻게든 짧게라도 카페에서 만나다가,


재택이 사라져도 얼굴은 매일 볼 거라고

당연히 만날 것처럼 자신 있게 얘기했던 너는


막상 재택이 사라지니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났지




하루의 마무리로 소소하게 걷는 것도 좋았

피곤할 것 같아서

난 매일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했고

어느순간 점점 놓게 되고 포기하게 되더라



나를 대하는 모습들이 의무감처럼 느껴졌어






"옥죄여와"


"약국 들렸냐고 물어보지 말고 약을 사다 주던가"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하던가"


"예전에 야근을 많이 안 해 본사람들을 만나봤을지
모르겠지만"







엄청 다정한 사람이구나

느끼게 하지 말았어야 했어


차라리 처음부터 숨 막힌다고 말하지 그랬어


처음부터 우리는 안 맞는다고 하지













처음에는 적극적이야

세상을 다 줄 것처럼 행동하지,
다정해.

본인은 이런 사람이라고

개인적인 것까지 좋은 상황, 안 좋은 상황 오픈해

(너라면 내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너를 굉장히 신뢰하고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고 싶어)




숨 막힌다고 말해.











그리움과 원망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은
상처와 사랑이 함께 얽혀 있기 때문이야

모두 정상적인 감정이고
이런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허락하자
부정하고 완전히 억제하려고 하는 것은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대

나의 감정 케어하기 / 자신을 아끼고 이해하는 것
회복의 중요한 열쇠


그 사람은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관계를 마무리한 사람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기대를 내려놓으면 원망을 조금씩 덜어낼 수 있대



시간이 지나면,

그 감정들이 조금씩 풀려나가고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거야
그 과정이 어렵겠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시간이 필요해



chat gpt가 말했다.






단념하고 단단해져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나를 위해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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