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수영 초보의 셋째 날
팔 구부러지지 않게, 손가락 힘 빼기
몸 전체 힘 빼기
수면 위에서는 최소한의 힘만 쓰기
몸을 축 늘어뜨리면서
천천히
강습 시간 전에
혼자 첨벙첨벙 앉아서 발차기를 해보고
가라앉았지만 물 위에 누워보기
그런데 오늘 어제 했던 배영이 아니었다.
킥판
거북이 등판 허리벨트 차고
두 바퀴 돌다가,
엎드려서도 힘 빼는 연습
수평 뜨기
몸의 자세를 물과 수평으로 만드는 자세
팔 펴고 손가락 물에 담그고 길게 쭉
물속으로 들어가서
몇 번 발차기하다가
하나
둘
셋
넷
세고
새우처럼
팔과 다리 동시에 차렷 내리고, 접고
머리는 나중에 들기
반복
"혜림 씨"
내 이름을 불러주셨다.
뒤를 돌아봤다.
동작으로 보여주시면서
"팔 벌리지 말고, 귀에 붙여서~"
마침 출석체크 끝나자마자
내 차례라 이름을 불러주셨지만 힘이 났다.
잘하고 싶었다.
그 이후로 팔 돌리기 알려주셔서 연습했다.
모아야 하는데
새끼손가락이 왜 자꾸 벌어지지?
ㅎㅎ
왼쪽도 돌려봤는데 오른쪽보다 잘 안 된다.
한쪽으로 쏠리고, 불균형 느낌
"처음인데 잘했어요!
오늘은 오른팔만 돌려볼게요"
힘 빼고 싶어서 찾아보니까,
몸은 축 늘어뜨리는 느낌이지만
발차기와 물잡이는 힘 있게,
손을 물속에 넣고 수평을 맞추는 연습
수평 뜨기를 열심히!
불필요한 힘을 쓰지 말고
속도 천천히 꾸준히 돌기
잠시 쉬다가
다시 몸에서 힘을 더 빼고 출발하기 반복해서
조금씩 몸에서 힘이 점점 더 빠지는 것을
경험해 보기
회원님이 아닌 내 이름
팔 돌리기 시작한 날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