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수영 헬퍼 거북이 등 없이 사이드킥 발차기
물안경을 깜박했다.
으앙 물안경!!!!
퇴근하고
수영장 도착해서 샤워할 때
수영복, 수영모만 갖고 온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전날에 나오지 않으면
오늘 배운 것 잊어버린다고,
꼭 나오라고 신신당부하셨던
강습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그래
물안경 안 가지고 왔다고
결석할 수는 없지!
수영장 안으로 총총총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깜빡해서 안 가지고 입수했다고 생각하셨는지
손짓으로 물안경 없다고 알려주셨다.
나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하하 맞아요 안 가지고 왔어요ㅠㅠㅠ"
그제야 사람들은
선생님한테 빌리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먼저 출발하라고ㅎㅎ
아! 나처럼 빠뜨린 분들이 있었나 보다.
하면서
네에~하고 선생님께 첨벙첨벙 킥판을 잡고 헤엄쳐서 갔다.
선생님은 알아차리셨는지
"물안경 안 가지고 왔어요?"
물어보셨고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물안경을 꺼내시면서 잡아보라고 하시더니,
끈을 조절해서 머리에 맞게 착용 완료!
"감사합니다."
몸풀기로 자유형 발차기와 팔 돌리기를 몇 번 하고
전 날에 칭찬받고 열정적으로 했던
노란 혜림이 거북이 오른쪽 사이드킥 반복 학습
수영 강습 선생님은 거북이 등을 하니까,
가끔 균형이 잘 안 맞아서
기울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허리에 조여서 채웠던 끈을 풀어주셨다.
선생님은
이제 수영 헬퍼 보조기구 도움 없이도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셨나 보다.
그렇게
노란색 거북이 등 없이 옆으로 사이드킥이 진행되었다.
엎드려서 고개 입수하고
왼쪽 귀 수면에서 떼지 않고 오른쪽 바라보면서 발차기
고개 정면으로 다시 원 위치
오른팔 크게 돌리기
왼팔 돌리기
"발차기 올라와야죠!"
어우 이제는 거북이 등이 없어서 가라앉는 느낌
발차기가 약간 힘들다.
그래도 언제까지 수영 훈련용 보조기구에 의지하겠어!
없어도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지
나중에는 킥판 없이도 어푸어푸
아니, 우아하게 헤엄치는 인어공주 할 수 있을 거야!
수영복 빨래하고 집게로 집을 때
물안경도 빨래집게로 고정했는데
앞으로 물안경 절대 잊어버리지 말고 챙겨야지
별표 세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