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아무렇지 않고 싶지 않아
나란 존재가 너에게 의미 있었으면
아무렇지 않고 싶지 않아
동생이 치킨을 사 왔는데
그게 우리가 자주 갔던 마트에서 사 온 거야
그곳에 앉아서 야식으로
알콩달콩 정답게 나눠먹었던 우리가 생각나.
우리 목이랑 날개 좋아했잖아
나 날개 좋아한다고 건네주고
나 뻑뻑한 거 안 좋아한다니까
부드러운 것으로 골라서 줬던 사람
그냥 난 그런 소소한 일상이, 순간이 좋았는데
큰 걸 바란 것도 아니었는데
오빠 너도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 존재가 다른 스쳐가는 인연처럼
아무렇지 않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