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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Swimming Diary

#30 호흡부터 다시 처음으로?

우울하지만 제대로 차근차근 뽀글하면 돼!

by 혜림



자유형 측면호흡

여유롭게 우아해지고 싶어





습관적으로 물속에서 숨 참

공기 먹기로

호흡법 교정이 필요할 것 같아서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메모한 대로 수영장에서 시도해 보기



음~파 흡


물속에서 뽀글뽀글 코로 뱉기

측면에서는 입을 벌리고

입으로 마시기

다시 물속으로 들어갈 때

뽀글뽀글 코로 내뱉기






그런데

코로 물을 먹다.

어색해서 그런 걸까

한 번 더 연습해 본다.








머리로 인지하고 있어서

더 어려워진 느낌



어제는 레인 끝까지

첨벙첨벙 헤엄쳤는데

그게 안 된다.


가다가 멈추고

코로 물이 들어가려고 하고

숨을 못 쉬겠어





sticker sticker


으앙~ 우울해


처음으로 돌아간 느낌이야...





도저히 안 되겠어서

매일 인사 나누는 분께
물어보니까

자유형 호흡

코로 뽀글 뱉는 게 맞다고 하신다.




"참고 먹기만 하고 있어요.."

그러면 안 된다고 하신다.

그리고 본인도 물을 많이 마셨다고..



조용히 도전하는데


으아아아









그러다가, 어느새

오늘 수영 강습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선생님께서는


“깊은 곳 가본 적 있어요?”


물어보시고


나를 포함한 강습생들은 “아니요”

대답과 함께

고개를 도리도리 흔든다.



바로 옆에 레인은 Y자 형태로 점점 깊어진다면서

다같이 그곳으로 이동하고

콩콩콩 점프점프하면서 걸어보기 시작


다같이 화합되는 느낌 좋다



키가 큰 사람들은 깊숙한 곳까지 몸을 담그고


나는 점프점프하다가,

다시 익숙한 초급 레인으로 돌아왔다.





“오늘 여기까지 할게요”








코로 뱉고 입으로 마시기


팔이랑 머리 붙이고

얼굴은 반 잠겨 있는 상태로,

고개만 돌리기

고개를 살짝 갸우뚱만 해줘도

숨 쉬는데 문제없음


몸 휘어지지 않게

일자로 코어 잘 잡기










아, 맞아! 리듬감 이야기도 하셨는데

빨리 빨리 서두르지 않기로 해


나는 우아한 인어공주다~






옆으로 누워서 하는 발차기
자유형 오른쪽 사이드킥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
지금 당장은 참는 게 익숙할 수 있지
서서히 코로 뱉어보는 빈도를 늘려가자


괜찮아 왼쪽 하기 전에 교정하면서
인어공주가 되는 거야!
실력 많이 늘었으니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

뽀글뽀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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