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매번 속을 드러내지

추악하게, 비열하게

by 우란

<넌 매번 속을 드러내지>


이중인격을 가진 사람에게서 다중인격을 발견한 기분이다.
원래 그런 사람인 줄은 알았는데, 매번 새로워서 놀라울 뿐이다.

무슨 열매 인지도 모르게 반을 싹 갈랐는데, 그의 세 치 혀를 발견했다.
얼마나 새카맣고, 수두룩한지.
그가 말하는 모든 언어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때마다 이 열매가 생각난다.
분명 할아버지는 달콤하다고 했는데,
나는 절대 믿지 않는다.
내가 그를 너무나 잘 알아서, 무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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