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을 나눌게요

by 우란


<설렘을 나눌게요>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막상 하고 나니 이렇게 후련하고 설렐 수가 없다.
믿었던 사람에게 얻은 좌절감이 깊긴 깊었나 보다.
다 이해하면서도 마음은 그렇지 못해 힘든 하루가 계속되었고,
그 쳇바퀴에서 탈출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언제부터 내가 그 어둠에 빠져있었는지 몰랐다.
그 공간에서 나오고 나서야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서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다른 마음과 시선으로 새로운 길에 서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모든 건 용기의 문제임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
참 실천하고 행동하기 어려웠다.

그런 말이 힘이 될 줄은 몰랐다.
"결국 이야기의 끝은 용기를 내느냐 안 내느냐로 결론 나네요. 때론 못 이기는 척 제도의 힘을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어떻게든 하게 되어있으니까. 당장 1월 안에 여기를 떠난다고 생각해요."

그 말 한마디에 나는 원서를 냈고, 합격했고,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 설렘은 꾸준히 실망해온, 후회해온 설렘과는 달라서 누구에게나 나눠주고 싶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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