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진심

by 우란

<숨겨진 진심>

아무리 어설프다고 해도 말은 똑바로 해야지.
라고 생각해도, 결국 이상한 단어와 거슬리는 말투로 서로에게 쏟아낸다.

물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기 싫은 말도 다 안 하고 살 수 없지 않은가.

누구나 모른 척할 수 있지만, 나는 눈에 보이는 것을 잘 외면하지 못한다.
성격이라면 성격이지만, 누구나 하나쯤은 그냥 좋게 넘어갈 수 없는 것들이 있지 않나?

그건 숨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해결과는 다른 문제여도 결과는 똑같다.
마음이 좋지 않을 테니까.

오늘 나의 진심은 화려한 장미꽃들 사이로 숨어버렸다.
잠깐 수많은 시선을 피해 들어간 암흑이라 생각하려 해도 여간 쉽지 않다.
되려 눈요깃거리로 전락한 기분이다.

뭐든 숨겨야 할 것이 있는 사람라면, 분명 이 기분에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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