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빛, 어른동화, '해방'

개인적이지만 모두를 위한 그림의 등장

by 우란

<먹빛, 어른동화>

Muk color, Adult fairy tales


개인적이지만 모두를 위한 그림의 등장, 어른동화





'먹빛 어른동화' 윤예리 개인전 / 해방

해방


찬란한 빛에 반응하는 기억을 담아내려다

근심 모르는 내가 불쑥 들어왔다 했다.


내겐 이미 해결된 이야기가 흐르고

매번 스무고개를 시원시원하게 넘어간

전력 때문이라는데


오랜 결핍이 쌓인 이름과는 다른,

나만의 편안한 비행기록.


선망과 선망, 선망과 시기 사이.


무책임한 믿음을 선도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린 누구나 자기 몸에 삶을 새기며

동시에 끝을 보기 위해 몸부림치죠.

나도, 그대도 끝내 갖지 못할 정점을 위해


어디든 상관없으니

각도를 조금 비틀어볼까요


끈질긴 허우적거림.

그 틈새에 꽂힌 빛깔.

과감한 탈출을 부르짖는 옅은 미소.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낸 자에게만 주어지는

완전한- 해 방.




해방
98 × 72.7cm | 한지에 수묵

그림, 윤예리 / 글, 김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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