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편협한 투자다.
'나' 라는 것에 집착하는 사고패턴.
다시말해서,불교에서 말하는 '아'상에 취하면 약도 답도 없다.
지능이 높고 낮음도 결국 상대적인 것이고,
당연히 미와 추, 탁월함과 평범함도 상대적인 것이다.
맥락과 비교군에 따라 바람처럼 쉬이 변하는 것이 정체성이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대를 만나며 나 아닌 것은 자꾸만 변해갈텐데,
나 아닌 것이 변하면 나도 변하기 마련이다.
이는 의견이 아니고 나의 개념적 정의가 나 아닌 것의 여집합이기 때문이다.
고정 실체로서의 나를 지키려 하면 당연히 쓸데없는 먼길을 홀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