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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병아리 Feb 21. 2023

휘청이는 30대에게

어른이서툰 모든 이들에게

  오늘의 나는 ‘스무 살 때 그려 놓은 밑그림과 같이 인생을 채워 나가고 있는가?’, ‘원하는 직장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30대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즘은 이런 고민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매일을 고민하고 수도 없이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지금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는 있을는지…. 뒤엉킨 생각의 덩어리 속을 헤어나지 못한 채 허우적대며 또 하루를 마주한다. 


  피할 수 없을 뿐더러 돌아갈 수도 없다. 멈출 수도 없고, 쉬어갈 수도 없다. 힘들고 두렵더라도 직면하는 수밖에…. 


  알 수 없는 내일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도,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는 내면의 나와도 수도 없이 충돌하며 끊임없이 부딪히는 시기, 지독하게 앓고 나야만 비로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기, 30대는 그저, 그래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지금 잠시 휘청인다 하여 흔들린다 하여 슬퍼하지 말자. 이리저리 기우뚱 기우뚱 흔들리다 보면 언젠가 오뚝이처럼 ‘탁’ 하고 중심을 잡고 우뚝 서는 그 날이 오겠지, 그러니 흔들리자, 지금은 마음껏 휘청이고 흔들려 보자. 아직은 그래도 괜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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