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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병아리 Apr 26. 2023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 대상수상자가 내 브런치를 구독했다

내게 쓸 수 있는 용기를 준 당신께

  내게 브런치는 어렵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만 활동 자격이 주어지는 시작 단계부터 블로그의 서로이웃처럼 함께 구독을 하는 맞구독 시스템과는  달리, 일방적으로 구독자 수를 늘려가는 형식까지. 블로그보다 브런치가 나에겐 훨씬 쉽지 않은 친구이다. 


  3개월 동안 부지런히 활동을 했다, 그런데도 구독자 수는 쉬이 늘지가 않는다, 뭐가 문제일까? 어느 누군가는 글 하나에 조회 수 몇 만을 찍었다는데, 또 어떤 이는 10만을 달성했다는데 나는 왜 하지 못하는 거지? 


  3일 내 마음을 꼭꼭 누르고 눌러 담아 발행한 글보다 10분 만에 쓴 글이 조회 수가 많이 나오는 걸 보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게 글이 맞긴 한 걸까?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긴 한 걸까? 의구심이 들 때쯤, 어느 한 분이 내 브런치 구독을 눌렀다. 


  구독자수 5천 명을 보유한 소위 잘 나가는, 그것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자님이 별 볼일 없는 쫄의 브런치를 말이다.

  헌데 신기하게도, 그 분의 클릭 한 번으로 내겐 써야 할 이유가, 쓰고 싶은 용기가 다시 생겨났다. 


  쓰고 싶어 시작했고, 쓰는 일이 즐거워 브런치를 시작해 놓고, 자꾸만 욕심을 부리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계기도 되었다.

  조바심을 버리고 열심히 쓰다 보면 언젠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들도, 구독자 수도, 점점 느는 날이 오겠지. 그래서 다시 열심히 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내게 쓸 수 있는 용기를 준 당신께 소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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