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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햇살
햇살이 유난히 눈이 부셨다.
물끄러미 바다를 내려다보면 문득 아찔하게 쏟아지는 햇살에 눈을 감았다 뜨곤 한다. 그게 마치 꿈인 듯 일렁이는 커튼 사이로 마치 오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찰나처럼 지나가는 일상들.
그 일상에 가만히 고개를 들어 멀리 보이는 창을 등 지고 한 발짝 한 발짝씩 물러 나면 비로소 보이는 풍경.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풍경 속 추억들은 마치 덮어 두었던 일기 마냥 지난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떠올리며 추억으로 새록새록 채워지는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돌아보면 아찔 했지만 어쩌면 다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던 그때의 우리. 젊기에 가능했고 어리기에 아무것도 몰랐던 그 시절.
우리는 사랑하고 있었나.
우리는 설레고 있었나.
우리의 추억은 온전한 행복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