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2. 말을 하게 되면

아~힘들어툰

by DK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빨리 성장해서 많은 걸 공유하길 바란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한다는 것은 자의식 역시 함께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없었던 갈등도 생기게 된다. 그래서 미운 일곱 살, 사춘기라는 단어가 생긴 것이다. 며칠 전 1호가 처음으로 엄마한테 큰소리로 대드는 광경이 벌어 졌다. 동생이 어지럽힌 것까지 자기가 치워야 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었다.

엄마는 왜 맨날 나한테만 치우라고 해?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의사와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출한 것에 대해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큰 소리를 친 것에 대해서는 지적했지만...




우리가 태어나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큰 퍼즐판에 '나'라는 하나의 피스가 들어갈 자리를 다듬거나 내 모양을 다듬어 끼워 넣는 과정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내가 들어갈 자리를 다듬거나 내 모습을 깎아내는 행위의 연속인 것이다.

그런 성장 과정에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혀 주변에게 자신이 어떤 모양이라는 것을 알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 내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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