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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K Sisters Mar 13. 2019

05. 덴마크 코펜하겐 힙스터들의 아침 식사 엿보기

카페 Atelier September의 아보카도 토스트와 라떼


소낙비가 내리던 날,
힙스터들로 붐비는 한 카페를 만났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미리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www.cafeatelierseptember.com/menu)


시내를 걷다 입구에서 부터 깔끔한 스타일링에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는 코페하게너들로 북적이는 카페를 발견했다. 아침 바람이 꽤 쌀쌀해서 잠시 추위도 피할 겸 카페로 들어섰다. 누군가는 노트북을 펴 들고 이른 아침부터 작업에 열중해 있었고, 누군가는 업무적인 사이로 보이는 파트너와 회의를, 또 누군가는 친구와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서로 다른 이유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곳의 공기는 사뭇 편안했다.


카페 주문은 페도라를 쓴 바리스타가 받았는데, 그의 독특한 아우라가 이 공간을 편안하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 같았다. 카운터 뒤편으로 펼쳐진 작은 오픈 키친에서는 손님들이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둘씩 완성되어갔고, 마침내 옆 자리 손님이 주문한 음식과 내가 주문한 것들이 모두가 쉐어하는 긴 중앙 테이블 위에 놓였다. 내가 주문한 크림 커피는 이가 잔뜩 나간 커다란 사기그릇(집에서라면 벌써 버렸을)에 나왔는데, 우습게도 이곳 하고는 왠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카페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다, 그러니 오래 머물 예정이라면 다른 곳에서 미리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Left) 신중하게 메뉴를 고르고 있는 동생, (Right) 담소 나누는 할머니들 photo by. DK sisters




DK sisters가 추천하는
Atelier September 메뉴


1. Kaffe Crème

크림 커피라는 뜻으로, 우유 거품이 풍성해 목 넘김이 실키하고 맛은 담백한 라떼.

항상 커다란 사기그릇에 담아서 나오니 접시 째 들고 소용돌이치는 라떼 거품을 마시면 된다.


photo by. DK sisters

 



2. Avocado on rye bread (아보카도 토스트)

곡식을 압축시켜 놓은 듯한 쌉싸름한 Rye bread(네이버 사전: ‘호밀로 만든’ 흑빵) 위에 아보카도, 부추(혹은 실파) 그리고 살살 뿌린 고춧가루가 함께 어우러져서 재미있는 맛을 만들어낸다. 아뜰레이 셉템버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하다.


photo by. DK sisters




3. Porridge (오트밀)

이 메뉴만큼은 분명하게 호불호가 존재하겠지만, 오트밀을 먹어본 사람에게는 익숙한 맛이다. 오트밀 위에 카페에서 직접 만든 제철 과일 컴포트를 올리고,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둘러서 나온다.


photo by. DK sisters





Atelier September

Gothersgade 30, 1123 København, Denmark

Open 7:30, Close 18:00 (Sat. Sun. 9: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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