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물가 비싼 코펜하겐에서 실패 없는 맛집 TOP5
DK sisters 선정 맛집 리스트
코펜하겐에서 당혹스러웠던 순간이 몇 번 있었는데, 꽤 비싼 음식이 꽤 맛이 없을 때였다. 꽤 자주 있었던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로열 코펜하겐 본점 안뜰에 있는 '로열 스무시 카페(Royal Smushi Cafe)'가 그랬다. 여기까지 왔으니 로열 코펜하겐 식기에 식사를 해봐야겠다며 호기롭게 들렸던 그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어쩌면 여행을 통틀어 가장 큰 배신을 감당해야만 했다. 어쩌면, 덴마크는 맛을 미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 것 같다.
덴마크 외식비용은 비싼 편이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물가의 3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정도다.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 조차 만원이 훌쩍 넘는 나라다) 여느 선진국처럼 인건비 자체가 비싸다 보니, 요리가 가능한 숙소에서 묵는 게 아니면 식비는 여행에서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편에는 여행 중 외식을 할 때, 믿고 가볼만한 코펜하겐 맛집들을 소개해 보겠다.
DK sisters가 추천하는
코펜하겐 5대 맛집
1.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A Hereford Beefstouw-Tivoli'
랜드마크 티볼리 공원 옆에 1971년 오픈 한 고급 스테이크하우스로, 코펜하겐에서 제대로 된 하이앤드 식사를 계획한다면 단연코 이곳을 추천한다. 관광객뿐 아니라 코펜하게너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이곳에서 직접 양조한 House beer도 맛볼 수 있다. #가격은안착함 하지만 #굿매너의웨이터들 #분위기도좋음
photo by. DK sistersA HEREFORD BEEFSTOUW-TIVOLI
Tivoli, Vesterbrogade 3, 1620 København
Open 11:00, Close 00:00
2. 깔끔하고 괜찮은 햄버거 전문점 'Halifax'
코펜하겐 요식업 트렌드가 유기농økologisk이라서 그런지, 대체로 맛보다는 재료에 힘을 많이 준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 곳 Halifax는 버거 체인점으로, 말 그대로 '맛있는 한 끼'를 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분위기는 캐주얼하지만 맥도널드 대비 아주 깔끔하고, 메뉴는 어린이 버거에서부터 채식 버거까지 다양하다.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워낙 인기가 좋으니 어느 정도 우리 입맛에 맞는 맛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북유럽햄버거 #번,패티도선택가능 #사진도예쁘게나오는집
photo by. DK sistersHALIFAX
Larsbjørnsstræde 9, 1454 København
Open 11:30, Close: 22:00
3. 내 맘대로 골라먹는 브런치 'Mad & Kaffe'
다음은 내가 코펜하겐에서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건 아니라 지나가다 들릴 수는 없고, 매번 마음먹고 찾아가야 한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그럼에도 항상 이른 아침부터 브런치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김밥 천국처럼 종이(영문 버전도 있음) 메뉴에 연필로 원하는 것들을 표시해 주문하는 방식으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조합으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실내보다는 탁 트인 야외 테라스 자리를 추천한다. 늘 사람이 많아서 최대한 아침 일찍 가야 웨이팅도 적다. #커피도훌륭함 #아보카도를통째로 최애 메뉴는 #사각사각씹히는설탕뿌린자몽
photo by. DK sistersMAD & KAFFE
Sønder Blvd. 68,1720 København
Open 08:30, Close 20:00
4. 유기농 샌드위치 맛집 디자인 뮤지엄의 'Cafe Klint'
이전 덴마크 숨겨진 힙플레이스 편에 소개했던 Design Museum Danmark 내부 카페테리아다. 뚜껑을 덮지 않는 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 맛집이다. 무엇보다도 뮤지엄 내부에 있어 공간이 아름답고, 맛도 좋았다. 뮤지엄 입장권 없이도 이용 가능하며, 대부분의 재료가 유기농이라고 한다.
photo by. DK sistersDESIGN MUSEUM 'CAFE KLINT'
Bredgade 68 1260 København K
Open 10:00, Close 18:00 (Mon. off)
5. 코펜하겐에서 쌀국수? 베트남 현지의 맛 'Pho Saigon'
코펜하겐에서 베트남 쌀국수라니 조금 의아할 수 도 있겠지만, 우리가 먹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다. 한국에도 현지 맛을 살리려고 노력한 분짜 라붐, 에머이 같은 쌀국수집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곳 쌀국수는 진정 현지 맛이라고 해도 좋다. 일교차가 심하고 소낙비가 많이 오는 코펜하겐에서 여행 중 뜨끈한 게 먹고 싶어 질 때 추천한다.
photo by. DK sistersPHO SAIGON
Vesterbrogade 83, København K
Open 11:00, Close 2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