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그렇게...

첫 책이 연결해 준 강의

by 안지현

첫 책이 출간된지 3년이 다 되어 간다.

빠르게 두 번째 책이 나오고 그래서 첫 번째 책이 내게서 한발 뒤로 빠졌을 때 첫 책 덕분에 도서관 강연을 하게 됐다.


요즘은 동네마다 작은 도서관이 참 많이 생겼다.

나 어릴 땐 시립, 구립 도서관 정도 뿐이었는데 지금은 행정구역 '동' 그 안에서도 1,2,3...동 안에도 각각의 작은 도서관이 있다.


인천시는 읽.걷.쓰라고 해서 책읽기를 장려하는 프로젝트를 연중 추진한다.

5월엔 북페스티발도 열린다.

청소년 대상 100일 프로젝트로 단오가 추석에게 영상편지 제작하기 프로그램을 기획한 우리동네 작은도서관 사서님이 연락이 왔다.


작가님이 자기계발 책도 쓰시고 엄청 열심히 자기계발 하시는 분이라 이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 좋겠다고.


흔쾌히 수락했다.

영상편지는 행사 날 촬영하지만 영상에 담을 내용을 구상하기 위해 사전 모임을 진행했다.

왜 자기계발을 해야하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할 건지.


Start with Why


중학생 친구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와 본인의 단추 역시 명징했다. 한번씩 이런 친구들 강연을 하면 깜짝깜짝 놀란다.

나는 저 나이때 저런 생각을 했던가? 그렇지 못했던 거 같은데 요즘 친구들은 극과 극이다.


초등학생들도 있었는데 무척 순수했다.

내가 '요즘'친구들에게 선입견이 있는지 요즘 아이들답지 않게 천진난만해서 강의하는 동안 내내 기분이 좋았다.


강의를 하면 이런 점이 좋다.

내가 무언가를 알려주러 갔는데 오히려 배우고 오는 게 적지 않다.

받아오는 에너지는 두 말하면 잔소리고.

그래서 이 業(업)이 그토록 포기가 안되나 보다.

내 미래에 하고 싶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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