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리더십이 팀에 미치는 영향

팀은 왜 지치고, 리더는 무엇을 책임져야 할까

by LeadrsEden

팀이 유지되는 데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팀을 볼 때마다
축구팀을 떠올린다.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생각하게 된다.


감독의 리더십 문제인지,
코치의 전술 문제인지,
선수 개인의 역량 문제인지,


아니면
11명이 뛰어야 할 경기에
7명만 투입된 인원 구조의 문제인지.


전략인지, 학습인지,
선수 태도인지,
혹은 감독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건지.




지금 내가 속한 조직에는
분명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감독은 리더십이 부족하고,
팀원들은 부족한 인원 속에서 지쳐 있고,
경기는 계속 쌓여간다.


경기는 많은데
감독은 계속 출전을 요구한다.


지친 선수들은
‘이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그 피로는 결국 태도로 드러난다.


그런데도 감독인 리더는
이런 질문을 쉽게 던진다.
“왜 태도가 저래?”


하지만 정말 문제는
선수 개인에게서 시작된 걸까.




내가 보고 있는 지금의 원인은
대략 이 세 가지다.


첫째,
일이 너무 많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일의 우선순위가 관리되지 않는다.


둘째,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전략과 전술이 없다.
매번 하던 대로,
혹은 그때그때 대응할 뿐이다.


셋째,
팀에 심리적 안정감이 없다.
팀원들은 이미 많이 지쳐 있다.


이 세 가지는
각각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구조 안에서 연결되어 있다.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
실무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의 재분배,
지속적인 우선순위 점검,
일하는 방식의 전환,
단기 또는 장기 인원 확충.


이건
팀장이 결정하고
더 많은 고민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영역이다.


우선순위를 정하려면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의 미션은 무엇인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


안 되면
타 팀 인원 지원을 요청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실무자는
“못 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그래서 시간의 흐름과 데드라인은
전적으로 팀장이 꿰고,
끝까지 팔로우업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심리적 안정감이다.


어차피 구조를 잡는 기간 동안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


OpenAI도 GPT 3.5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람을 갈아서 만든 조직’으로 불렸다.


어느 구간까지는
사람이 버텨야 한다.


그래서 더더욱
팀워크와 분위기가 중요해진다.


팀원들의 감정을 계속 들여다보고,
문제가 보이면 빠르게 정리해줘야 한다.


결국 리더는
팀에 일이 순환되도록 만드는
뇌이자 심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




리더가 지시만 하고
결과만 받는 시대는 지났다.


팀을 유지하려면
일에 대한 비전과
그 안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함께 있는 동안
팀이 잘 굴러가도록 만드는
감독이자,
때로는 선수로서
윈윈 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시대는 더 그렇다.


지금의 직장인은 예전처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인생을 걸지 않아도 되는 시대다.


들어와서 시드머니를 만들고,
창업을 하거나
투자로 방향을 트는 선택지도 많다.


그래서 더더욱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리더가 중요해졌다.




같은 목표를 보고,
방식은 달라도
팀으로 움직이고,
의견을 나누며 조정해 나가는 관계.


그리고 그 중심에서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잡아주는 리더.


이상적일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상을 추구하지 않으면
팀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다.


한 줄로 남기면
팀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건
선수가 아니라 리더의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