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책회의
팀원이 퇴직을 이야기하고 하루가 흘렀다.
우린 모두 바빴지만, 팀장과의 대책 회의를 위해
팀원들 모두 모였다.
팀장의 생각,
그리고 우리에 의견을 물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논쟁이 오고 갔다.
이 흐름 속에서 느낀 것은 하나였다.
"주도적이지 않고, 시간에 흐름에 또 맡겨지겠구나"
위와 같이 이야기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 화에서 팀장에게 못한 이야기를
보았다면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조직에서 의견을 내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쟁취하려면 얼마나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는 지를...
하지만 우리의 리더는
그러한 전략과 의지, 현실을 마주하는 태도가 달랐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검토.
팀원에 바쁨을 느낀다면,
스스로 지원해 주는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을 구조적인 탈피가 필요했다.
그냥 일은 쌓여가고, 사람만 부족하다는...
그러한 말뿐인 리더 역할은 팀원 모두 진이 빠지게 했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사고가 생기든 말든 팀장에게 던지는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보고 나서
하....
하지만 이런 건 나의 스타일과 맞지 않다고 돌아본다.
동료와 함께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조직을 설계하는 것
그리고 그에 걸맞은 수준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지금까지의 필승 전략이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스스로를 믿고, 팀원이 팀장을 신뢰하며 갈 수 있는 조직
속된 말로 멱살 잡고
"나 따라와, 우선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전략을 써서 갈 거야"
"그리고는 우리 조직이 튼튼해졌다는
의식을 다른 곳들이 가지면
그때 조금씩 풀어서 하면 돼"
"우선은 이미지 이자
과정 및 성과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게 우선이야"
"이게 조직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니깐
상사는 조직에 성과를 보고 신뢰를 얻고,
부하직원은 전략과 과정 속에서 나오는
리더십에서 신뢰를 성취한다는 방향으로 가면되"
라는 메시지와 행동이 필요했다.
오늘 회의는
팀장의 생각과 방향성 제시와
그에 걸맞은 전략과 태도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팀원들에 생각과 의견으로 다듬는 자리가 아닌
현실만 이야기하고
현실을 탓하고, 앞으로 해나가 가야 할 것들에
구체적인 답을 내지 못한 채 끝이 났다.
하지만
회의 속에서 팀원들은 의견은 충분히 피력했고,
설득하고, 감정의 전달을 위해서 많은 부분 이야기 했다.
이 이야기들이 잘 구조화되어
리더의 해결방안에 잘 들어가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이제 남은 건
부족한 시간과 인력 리소스를
우선순위와 맞게 빠르게 배분하는 것
최소 1명은 뽑기로 했으니
우리와 함께할 새로운 인원에 합류를 앞당기게 하는 것
그리고 그들이 합류했을 때,
빠르게 적응시키는 온보딩을 강화하는 것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 구조를 내가 할지,
리더가 만들어 나가도록 옆에서 지원할지...
이 것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되어 버렸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