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겨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간이 지나가다 Feb 17. 2020

123.

봄에 만나는 봄눈도 반가운 오늘도 봄입니다.

봄. 계절 상은 봄이지만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 계절 속에 있어 계절 상의 봄을 맞이하는데도 미묘한 온도 차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매번 기다리게 됩니다.


누군가 말했듯 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습니다. 언제 봄이 오나 했는데 어느새 봄 속에 있습니다. 때때로 변덕스러운 날씨를 만나기도 하지만 현재 봄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봄은 자신을 숨기지 않습니다.


겨울의 시간 동안 가만히 잠자는 거 같았던 가지에서 새순을 발견하게 될 때, 땅 속에서 빼꼼 고개를 내민 새싹을 발견하게 되면 뭔가 모를 기특함과 어쩌면 나도 하는 기대에 찬 나를 또 발견하게 됩니다.


봄을 여기저기서 계속적으로 발견하게 됨에 저절로 들뜨게 됩니다. 그렇게 자꾸만 예열되게 만드는 봄은 내게 여름보다 더 뜨거운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봄과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지 설렙니다. 


2020. 2. 16. 일



매거진의 이전글 11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