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는 여름 날씨 속 헤매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삶이 계속되고 있음에, 내일도 계속되리라 기대하며 잠들 수 있음에 역시 감사함을 가지게 됩니다. 살아가면 갈수록 당연한 건 하나도 없음을 마주하게 되기에 감사함이 깊어집니다. 모를 때는 지나칠 수 있는데 어느 순간 알게 되면 깨닫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무심하게 삶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눈 감은 채 모른 채 살 수 없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사소할지언정 내겐 그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하루의 시작 즈음, 하루의 끝자락 즈음, 하루의 어느 시점,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고 있음에 감사함이 절로 듭니다.
평범한 여느 일상 속 의미가 더해지는 하루, 또 하루, 그 삶이 계속 허락되고 있습니다. 그 삶 속에 내가 있고 네가 있고 또 우리가 있습니다. 이보다 더 특별할 수 있나 문득 든 생각에 웃게 됩니다. 이런 게 행복이 아닐까 하고.
오늘의 바람내음도 오늘의 하늘빛도 오늘의 여름비도 오늘의 우리도 오늘의 차 한잔도 그저 좋습니다.
2025.08.0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