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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이 지나가다 Oct 05. 2015

38. 헤엄치다

계속 가을가을한 날씨입니다. 여기저기 가을내음 물씬이라 좋습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2015년, 10월 1일 ~ 10월 10일)


어제 다녀왔습니다. 매년 기대하며 기다리는 영화제입니다. 예매부터 장난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는 사랑입니다. 타 지역이라서 여유를 가지고 움직였는데 도로 상황이 너무 좋아서 예정시간보다 꽤나 일찍 도착해버려 덕분에 해운대 한바퀴 했습니다. 요즘 해운대를 다녀오신 분은 제 사진 속 장소를 아실  듯하네요. 저기 아래에 몸을 던지고 아침 하늘 바라보면서 기분 좋게 쉬었습니다.


허락될 때 뭐든 하는 게 해보는 게 좋습니다. 지나간 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설령 다시 오더라도 같진 않을 겁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감성은 같지 않습니다. 지금 느낄 수 있는 걸 맘껏 느껴보는 게 좋습니다. 영화의 바다속에서 느긋하게 헤엄쳐 보는 것도  그중 하나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선택 시 결정장애에 시달릴지라도 행복한 결정장애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다녀오신 분도 앞으로 가실 분도 영화제 기간 동안 저곳에서 머무르시는 분 모두 행복한 관람하세요. ^^


2015. 10. 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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