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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이 지나가다 Oct 04. 2015

37. 춥다

오늘 하루 종일 바람바람바람이었습니다. 날아가시진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점점 기온이 떨어집니다. 비 온 뒤라 더 그런 거 같습니다. 비는 지나갔는데 바람은 아직이라서 하루 종일 공기가 찬데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가을이 아직인 거 같은데 겨울이 어디선가 기웃거리는 듯도 했습니다. 날이 차면 왠지 모르게 몸도 움츠려 들게 됩니다. 옷을 신경 써서 입어도 계절의 변화를 아주 비껴갈 수는 없습니다. 추운 건 추운 게 되는 계절입니다.


오늘 하루 마음의 온도는 잘 지키셨는지요? 날이 차다고 마음의 온도까지 내려가시면 안됩니다. 스스로 그리고 누군가로 인해서도 말입니다. 마음의 온도는 늘 잘 지켜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도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도 그리고 마음의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서 말입니다. 아주 작지만 따스한 마음이 누군가의 마음을 녹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따스한 마음은  나눌수록 그 따스함이 더해갑니다.


날이 찹니다. 함께 따뜻하게 건강하게 지내요, 우리.


2015. 10. 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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