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더더더 반짝반짝 빛나는 기억도 있답니다.
지금 행복해요?
네, 행복해요. 지금의 제가 좋아요. 당신은요?
제게 질문을 던지신 분은 제게 끝내 어떤 답도 주지 않았습니다. 제 대답에도 네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어? 하는 눈빛을 보내셨지만 못 본 척 해드렸습니다. 문득 예전에 인도에서의 시간들이 생각났습니다. 아마 인도에서 머무를 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너 행복해? 지금 너 행복해? 였었는데 때때로는 행복해 또 때때로는 그저 그래 등의 답을 했던 거 같습니다.
응, 행복해 라고 답을 했을 때 지금도 제게 울림이 되는 기억에 남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네가 행복하니 나도 행복해,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라고 말입니다. 그 땅에서 낯선 여행자인 저를 참 따뜻하게 해 준 고마운 분이 생각이 납니다.
오늘 나 누군가에게 행복인가요? 행복한가요?
2017. 8. 19.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