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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이 지나가다 Nov 11. 2017

91.

어제 그리고 오늘 애정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참 좋습니다. 고마워요.

낯선 곳, 익숙지 않는 곳에서의 시간, 익숙하고 편한 곳에 있을 때의 나와 얼마나 혹은 어떻게 다를까요? 저는 그런 거 같아요. 나이가 지금보다 어렸을 땐 무척이나 불안하고 무서워했던 거 같아요. 벗어나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고자 했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예전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건지 제 마음만 고요하다면 평안하다면 어디에 지금 제가 있건 상관이 없는 거 같아요. 어디에 있건 그곳에 있는 게 존재하고 있는 게 저라는 건 변함이 없으므로 말입니다. 어디에 있건 그곳에 제가 있는 것, 있을 수 있는 것으로 감사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 그리고 오늘 난 어디에 있나요? 그곳에 있는 나 어떤가요? 어디에 있건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17. 9. 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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